최근 중앙의 법원과 검찰 인사 바람이 도내 법조기관 수장들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대해 지역법조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기 인사철이 아닌 시기에 대법관 임명, 새로운 검찰총장 내정 등으로 인한 전주지법원장과 전주지검장의 교체 여부가 그것.

먼저 정갑주(55) 전주지법원장은 이미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후보자로 추천이 돼 있는 상황이다.

대법원 제청자문위원회는 다음달 10일 회의를 열어 복수의 대법관 후보자를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게 되며 대법원장은 최종후보자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된다.

정 법원장이 대법관직에 오르게 되면 전주지법원장 인사가 이뤄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난 28일 새로운 검찰총장 후보인 김준규 내정자가 발표됐고 그동안 고검장 승진설 등이 흘러나왔던 이재원 (51) 전주지검장도 자리를 옮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승진이 아니더라도 타 지역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선에서 인사이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지역 법조계의 말이다.

이렇게 된다면 이례적으로 도내 두 법조기관 수장이 한꺼번에 바뀌게 된다.

두 기관장이 한꺼번에 바뀌는 경우는 모두 연초 정기적인 인사철일 때만 가능하다. 법원장은 임기가 2년, 검사장 임기가 1년이다.

하지만 이처럼 이례적인 인사 요인이 생겨나면서 지역법조계도 두 기관장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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