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시·도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집계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한해 1058만 이산화탄소톤이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5년 기준 지방자치단체별 에너지 연소 및 산업공정부분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는 에너지와 산업공정으로 인한 1058만 5000 이산화탄소톤(이하 tCO₂, ; 전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값)이 배출됐다. 이는 전국에서 12번째 순위다.

그동안 지자체별로 따로조 사한 뒤 온실가스 배출량을 발표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국 지자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충남과 전남, 경기 경남 순으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온실가스 배출이 적었던 지역은 제주였으며 2005년 한해 전국 배출량은 5억 5753만 3000 tCO₂였다.

도내 에너지부분 온실가스 배출량 유형별로 보면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양이 381만 5000 tCO₂으로 가장 많았고 수송이 373만 6000 tCO₂, 가정·상업부분 부문 217만 3000 tCO₂, 공공기타, 발전, 등의 순으로 배출량이 많았다.

에너지 부분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내는 5.49tCO₂으로 전국 평균인 10.4보다 낮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지자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과 지역단위 온실가스 통계시스템 구축 및 저감 정책을 마련하는 기초 통계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자체 온실가스통계시스템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와 연계해 선진적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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