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발표한 ‘2008년 문예지원 사업 지역별 지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지원금 851억 7000만원 중 서울시에 배정된 지원금은 301억 9000만원으로 무려 전체의 35.44%에 이른다.
또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을 합한 수도권 배정액은 374억원으로 전체의 44%에 달하는 등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 지자체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17억 4900만원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 다음으로 많은 지원금을 받아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의 문화예술지원금은 전체의 18.6%에 불과해 실질적인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지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현장의 목소리다.
전북도 역시 문화예술의 고장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고작 2.1%에 그친 문화예술지원금이 부족하기만 한 실정이다.
광주(0.9%)와 울산(0.7%), 충남(0.7%), 경북(0.8%), 제주(0.8%) 등 보다는 많은 지원금을 받았지만 보다 균형있는 지원금 배분이야말로 각 지자체의 실질적인 문화예술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문화예술지원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인적구성면에서도 현재 1명에 그치고 있는 지방위원의 추가 배정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