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양해각서

전주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이 대한주택 공사의 전격 참여로 본격화된다.(관련기사 16면)
전주시는 31일 경기도 성남시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 이하 주공)본사 상황실에서 정동영 국회의원과 전주시의회 최찬욱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공과 전주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전주시와 주공은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덕진구 덕진동1가 덕진종합경기장을 포함하는 일대 130만㎡(39만여평)의 부지를 재정비촉진사업으로 개발해 나가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전북도를 통해 종합경기장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이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주공이 이 사업 총괄관리사업자로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주공은 총괄사업자로서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각종 기반시설 설치와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대체시설 건립 등 재정비촉진사업 전반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이들 두 기관은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곧바로 실무협의체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사업 지구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면서 연말까지 효율적인 개발구역 설정과 단계별 개발계획 수립, 최적의 기본계획 구상 및 전략적 사업비 산출, 경제적 타당성 조사 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가 도출 되는대로 올해 말까지 사업 지구지정안을 마련,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권자인 전북도에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종합경기장 컨벤션복합시설 건립에 국한, 민간자본 유치에 매달려 다소 지지부진하게 진행돼온 이 사업을 이번 MOU 체결로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으로 추진,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종합경기장 일대를 업무와 상업은 물론 휴식 및 주거 등이 복합된 집적 공간으로 조성해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기반 구축 등 천년전주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주공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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