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향후 과제는]

한나라당 전북도당이 유홍렬 위원장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유 신임위원장은 지난해 당비설에 휘말려 낙마했던 불명예를 씻음과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 대비 강한 도당 건설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2일 전북도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기대회에서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대의원 410명 중 79.8%인 32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유홍렬 후보가 유효득표수의 43.1%인 141표로 당선됐다. 김영배 익산을 당협위원장은 98표(29.9%), 김종훈 고창·부안 당협위원장은 88표(26.9%)를 얻었다.
도당은 지난해 실시한 정기대회를 중앙당에서 인준하지 않으면서 사고당부로 분류돼 위원장 직무대행체제로 끌어왔다. 때문에 이날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들은 물론 전북도, 지역정치권등은 한나라당 도당 신임 위원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강한 도당 건설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 내는 것과 함께 도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여당과의 소통강화 등이다.
또 집권여당이라는 이점을 활용, 중앙당의 정책을 수시로 파악 한 뒤 정책브리핑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알리는 등 도당이 도민과 호흡하고 있음을 인식의 변화를 꾀하는 것 역시 도당 위원장의 몫이다. 전북은 한나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때문에 집권여당으로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전북의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과 신속하고 밀접한 관계개선 또한 중요하다.
또 유 위원장의 폭넓은 인맥을 활용, 중앙당 주요당직자들의 전북 방문을 유도,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도 현안에 대한 집권여당의 방향을 설명하는 교감의 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신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를 위해선 당 내 화합과 인재영입, 당원배가를 통한 세 확장 등이 선행돼야 하다.
유 위원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도당조직을 재정비하고 활성화 시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며 "이를 위해 도당을 당직자, 당협위원장 중심의 합의제로 운영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선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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