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주한지가 열정을 간직한 캐나다를 찾아 오색찬란함을 뽐낸다.

(사)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강진하)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주시, 전주문화재단, 에어캐나다가 후원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동안 케나다 벤쿠버를 찾아 ‘2009 벤쿠버 전주한지문화제(BC-Jeonju Hanju Culture Festival)’를 열며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린다.

강진하 대표는 “상해 방문에 이어 지난해 체코에서 한지 우수성을 알렸으며 이번에는 북미 중에서도 전주한지가 소개된 적이 없는 캐나다에서 전주한지 문화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본행사를 통해 한지공예. 섬유 등 정보 수집 효과와 더불어 양국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해 한지의 독창성과 실용성 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벤쿠버 에밀리카 미술대학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브리티쉬 컬럼비아 공예가협회, 벤쿠버 Weaver's and Spinners협회, 벤쿠버 섬유공예가 협회, 케나다 아시아 협회 등 4개 단체 500여명의 회원 중 심사를 거쳐 출품한 케나다 작가들과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회원, 전통한지공예작가 46명이 참여하며 캐나다 현지는 22명의 작가가 방문해 우리 전주의 한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캐나다 측 작가들은 지난 2004년 IAPMA(세계종이조형작가협회) 전주총회에 참석한 계기로 한지조형작가협회 전 회장이자 1년전 교환교수로 머물고 있는 남상재 원광대학교 교수의 연이 닿아 이뤄진 것이다.

아울러 캐나다는 일본의 화지와 인도의 종이는 알려져 있으나 우리 한지는 처음 소개되는 자리라 의미를 더한다.

이미 지난 2월 캐나다 작가들이 전주의 한지를 항공기편으로 대량으로 구입해 가 이번 행사에서 전주 한지로 만든 작품을 들을 만날 수 있다.

전통한지공예작가 12명의 12점과, 현대한지공예작품 36점, 현지작가작품 28점이 전시되며 한지 의상이 선보이는 한지 패션쇼, 한지 공예품 전시 등과 상품적 가치와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페이퍼 마켓이 열린다.

이 외에도 색한지 공예 체험, 목판인쇄를 비롯해 교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요청으로 연 제작시연, 닥종이인형제작시연 등이 펼쳐지며 한지넥타이제작, 목판인쇄 등 함께 펼쳐져 세계 속 한지로 우뚝 선다.

강 대표는 앞으로 “중국 상해, 체코 프라하 방문, 올해 캐나다 방문에 이어 내년 방문 국가를 정하고 있다”며 “더욱 세계 속의 우리 한지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가 끝나고도 포트 코큐틀람 도시로 작품을 옮겨 22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한달 간 연장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전시 작품은 오는 9월 청주직지행사와 관련 전주를 방문하게 될 캐나다 작가들이 우리 작품을 가져 오게 된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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