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각지대인 읍 단위 마을에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비보이 등이 선보인다.

임실고등학교(교장 김효순)은 학생들과 지역주민, 그리고 교직원이 함께하는 제 1회 운수봉 한여름 음악여행을 개최한다, 5일 오후 3시 임실고등학교 강당에서 베풀어지는 이번 음악회는 김효순교장이 지난 3월 취임 후 지역민과 교직원,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음악의 향연이다.

정돈된 공연장과 화려한 음향, 그리고 턱시도를 입고 얌전하게 음악감상을 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청소년들과 지역민들의 눈높이를 맞춘 선율은 공연전부터 잔잔한 감흥을 던져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일규씨가 지휘하는 무지카 까메라타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브람스 ‘헝가리 춤곡 5번’과 피아졸라의 ‘리베로 탱고’, 그리고 임실군 레이디싱어스합창단과 이스트기네스의 비보이, 루미너스의 락밴드, 황효숙씨 등이 출연한다.

특히 소프라노 황효숙씨는 임실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음악과를 졸업한 재원이며, 재학생으로 구성된 락밴드 루미너스도 재학생들에게 여느 유명록밴드보다 인기가 상한가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김교장은 “지난 1학기동안 참으로 열심히 달려온 재학생, 교직원, 동문, 학부모, 지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칭찬받아 마땅한 이 모든 분께 음악여행을 바친다”고 말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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