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주택공사 참여가 확정되면서 컨벤션 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관심을 표하고 나섰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롯데 그룹사인 롯데자산개발 김창권 대표 등 중역과 실무진 등은 이날 시를 방문, 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과 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한 향후 투자 여부를 위해 자세한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4년 이후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던 종합경기장 내 컨벤션센터 건립에 롯데 측이 먼저 방문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타 대기업의 관심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롯데자산개발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부여 백제문화권 개발사업과 국내외적으로 전통문화유산이 풍부한 지역으로 알려진 전주시와의 연계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경기장 주변도시 재생사업의 개발 컨셉과 시의 추진의지 등에 관심을 집중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04년 이후 민간자본을 끌어들이지 못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던 컨벤션 건립사업이 최근 종합경기장을 포함, 전라중 일원과 가련산공원 주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일원까지 아우르는 도심재생사업으로 전환돼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인지 여부를 파악했다.
컨벤션건립 사업은 사업자가 모두 2200여억원을 투입,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 등 체육 대체시설을 스포츠 타운에 조성하고 경기장 내에 컨벤션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호텔 부지를 넘겨받아 호텔업을 하는 조건이다.
이에 대해 시는 종합경기장이 백제로와 팔달로 교차 지점이고 5~10분거리에 전주역과 버스 터미널 등이 위치한 교통 요충지라는 점과 새만금의 배후 도시로서의 장점 등을 집중 부각시켰다.
또한 LS전선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동반 이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자산가치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들은 시장 면담 이후 시가 제공한 차편으로 법원과 고속버스터미널, 금암광장 등 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등을 둘러봤다.
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에 주공 참여가 확정되면서 사업의 중심에 위치한 경기장내 컨벤션 건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심 개발은 물론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컨벤션 건립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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