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16만가구가 넘었던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14만가구대로 줄었다.
 4일 국토해양부가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5월말의 15만 1938가구에 비해 6353가구 감소한 14만 558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5624가구로 전월보다 1720가구가 줄어들었으며 지방은 11만 9961가구로 4633가구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6월 대규모 분양이 있었던 대전과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셈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적인 아파트 건설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했던 도내의 경우에도 올 6월 현재 지난해 보다 222가구가 줄어든 4395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과 부산, 충북, 충남, 제주 등의 미분양 주택이 각각 6∼8% 가량 떨어졌고 전북 역시 5.3%가 감소하는 등 증감율에 있어 전국 9번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전국 14개 시도 중 12번째로 많은 미분양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가 2만 1699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1만 9257가구, 충남 1만 6063가구, 경북 1만 4233가구, 부산 1만 2685가구, 경남 1만 1988가구, 강원 8987가구, 광주 8209가구, 울산 8032가구, 충북 6262가구, 전남 5789가구 등 순이다.
 이 같은 미분양 주택감소 원인으로는 미분양 주택 매입시 취득세와 등록세, 양도세 등을 감면해주고 최근 집값이 상승세도 돌아섰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회복설이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에 회복 조심이 보여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차츰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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