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오목대 누각에 설치되어 있는 15개의 편액을 정비키로 했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목대 누각에 지난 2004년부터 서예 동호단체 등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15점의 편액의 시문내용이 오목대의 역사성 등에 관련이 없다는 문화유산심의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이를 철거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누각 내부의 편액은 바로 철거하고 기둥에 설치된 편액은 오목대 경관을 고려하여 격에 맞는 다른 작품으로 대체 하면서 단계적으로 철거, 역사박물관에 보관할 계획이며 설치자 본인이 요청할 경우 반환해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 지정문화재이자 고종 친필비가 있는 오목대에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내용으로 일반인이 편액을 설치한 것은 부적절한 만큼 철거해야 한다는 각계의 의견이 다수 제시됨에 따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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