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이 유홍렬 도당위원장 체제 출범 뒤 부위원장 등을 임명하기 위해 당직인선작업에 착수, 새판 짜기를 본격화 하고 있다.

5일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7일간 부위원장 10명과 전국위원 5명, 청년위원장 및 장애인위원장 등 직능대표를 모집하기 위해 당직자 공모에 들어갔다. 도당은 특히 투명하고 참신한 당직자 인선을 위해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처럼 도당이 당직자 인선을 위해 이례적으로 공모에 나선 데는 전북지역은 정치적 불모지이다 보니 그 동안 당원들의 정당 활동이 위축됐던 게 현실. 여기에다 조직 내 불협화음으로 당원들이 정당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이 닫혀 있었다는 게 도당의 진단이다.

이에 공모를 통해 한나라당 당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이를 통해 인재풀을 구성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게 도당의 설명이다.

또 유 신임 위원장 역시 평소 투명한 도당 운영방침을 피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도당을 주요 당직자, 당협 위원장 중심 합의제로 운영하는 한편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각 분야별, 직능별 역할수행 팀제로 운영하고 도당의 쇄신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엿보였다.

이를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과 식품클러스터, 혁신도시 등 굵직한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북도당이 중앙당과 정부의 통로, 전북 발전의 창구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

유 위원장은 "선진인류국가 건설과 국민통합에 앞장서고 동북아거점 새만금사업과 전북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자 하는 분을 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며 "유능한 인재를 영입, 한나라당 도당이 전북 현안해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중앙당과의 통로 역할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 및 대선에서 전북 정치 지형을 바꿔 한나라당이 전국 정당, 전국 정부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향후 도당 살림은 당협위원장 및 운영위원회, 사무처와 함께 꾸려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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