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옮겨온 전북의 문화재는 존재감 자체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전북 역사의 깊이와 넓이를 보듬는 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천년 고도 전주와 더불어 고창 선운사, 남원 실상사, 금산사 등을 현장답사하며 캔버스에 담아낸 작품들은 원형 그대로 원천으로 하면서 화가의 눈에 비친 미감이 더해졌다.
참여작가는 원로서양화가 박남재, 전병하, 조윤출, 이승백, 박종남, 김영성, 임동주, 정정애, 강우석, 고상준, 곽덕규, 박천복, 송재남, 양만호, 이동근, 이성재, 정해준, 조래장, 황남현씨 등 총 47명. 수려한 자연유산 속에서 수백년을 견디어 온 문화유산에 대한 화가들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다.
매년 전북의 문화유산을 깊은 애정으로 담아온 작품들은 오늘의 전북 문화유산을 풀어낸다는 점에서도 사료적 가치가 높다./이상덕기자·lee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