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군산시 옥도면 방축도리에서는 지금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마무리가 한창이다.

지난 3월 보물찾기를 통한 행복한 우리동네 만들기 사업 공모에 선정된 방축도 마을은 김공순 추진위원장과 윤시철 마을이장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마을가꾸기를 위한 단합대회와 선진지 견학 등으로 성공의지를 다지고 주민 스스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한 몸이 되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급수시설이 없었던 시절에 고군산일대의 모든 주민들이 이용했다는 우물을 복원하고, 우물주변의 동백꽃을 활용한 쉼터를 조성하는 것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객선 대기소에 관광안내소 및 쉼터 조성, 마을역사 전시관 설치, 등산로와 고려장 진입로 정비 등 마을의 보물찾기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고 동네를 아름답게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섬 여건상 포크레인 등 중장비도 전혀 사용할 수 없어 고령의 주민들은 땡볕더위에 한 삽 한 삽의 힘을 모으고 있다.

동백꽃쉼터 조성 작업을 하던 한 주민은 “이곳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완성된 모습을 상상하면 힘든 줄도 모른다”며 흐뭇해했다.

신용식 옥도면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힘을 모으는 주민들이 자랑스러우며 마을가꾸기 사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