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바이애슬론(회장 홍낙표 무주군수)이 동계체전 종목 1위 탈환을 위해 무더위를 극복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전북바이애슬론은 동계체전에서 종목 1위 탈환을 위해 따가운 해 빛과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지열도 이들의 훈련을 막지 못하고 있다.
올 2월 동계체전에서 1점 차이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던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무주 설천에서 피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당연시 되던 종합 1위를 강원도에 빼앗긴 전북 바이애슬론은 다시 정상을 되찾기 위해 동정림(도체육회), 김선수(〃), 안이영(〃), 백미라(〃)와 양동희(전주대4) 등 초∙중∙고∙대, 실업팀 선수 120명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전북바이애슬론 선수들은 백성기 부회장을 정점으로 김순배 감독의 혹독한 훈련으로 겨울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이들 120명선수들은 도체육회 선수들의 훈련비와 백 부회장의 사비로 숙식을 해결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열악한 동계종목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도내 초∙중∙고∙대, 실업팀 선수들은 롤러 40km와 산악훈련, MTB, 달리기,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토요일 오전에는 향적봉까지 일반인이 5시간 걸리는 거리를 왕복 3시간 이내로 주파해야 휴식과 외박이 주어질 정도로 체력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전북선수들 가운데 제갈향인(설천고)과 박지예(안성고)가 국가대표로 김란영, 안이영(도체육회), 김태민(군산대)는 상비군에 선발돼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김순배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자발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여자 실업팀이 솔선수범하고 있어 후배들이 본받아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내년 동계체전 1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맏언니 동정림은 “지난 동계체전 1점이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아쉽고, 억울해 가끔은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동 선수는 “내가 좀 더 했으면 1위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여름훈련을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 올 각종 대회에서는 좋은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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