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이 총장 선거권 범위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군산대학교 현 이희연 총장의 임기가 다가오면서 연말 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군산대학교 총장선출권 공동투쟁위원회(위원장 조남수)는 최근 일반 직원들의 1인 1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총장 선거에 학교 교직원들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지금까지 불평등 선거권으로 인해 큰 상실감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면서 학교 측에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전국대학노조, 민주노총 등과 연계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5일 투쟁 선포식까지 가진 총장선출권 투쟁위원회는 또 당분간 점심시간을 이용, 약식집회를 가진 뒤 학교 측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투쟁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6년 총장 선거를 치른 군산대학교는 교수와 직원 간 선거권 범위를 놓고 협상을 벌인 결과 직선제로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선거인수에서 교원은 전임강사 이상, 직원은 1차 투표에서 교원 선거인 대비 15%, 2차 투표에서는 12.5%, 결선투표에서는 10%에 해당하는 선거인을 투표 직전 무작위로 추첨해 선거에 참여토록 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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