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군락(사진)이 발견돼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은 올해로 20년 경력의 베테랑 약초꾼 김모(58)씨.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께 남원시 지리산 자락에서 일행 두 명과 약초를 캐러 산행을 하던 중 해발 700~800m부근에서 산삼 11뿌리를 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예전에는 이런 삼이 많이 발견됐지만 최근에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삼을 발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번 같이 다니는 동료들과 약초를 캐러 왔다가 운좋게 제가 발견하게 됐다” 면서 “저는 그냥 약초꾼일 뿐이고 삼을 먹는 사람은 따로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정말고 필요한 분께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이날 발견된 산삼을 감정한 결과 7000만원선으로 평가했다.

협회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산삼 가운데 모삼(어미산삼)의 경우 70년 정도의 수령을 나타내고 있다” 며 “11뿌리의 산삼은 천종산삼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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