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옥상이 생태체험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미니 공원으로 거듭난다"
전주시는 아름답고 쾌적한 미래지향적인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옥상 녹화사업을 주민센터 등 관공서 건물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2억원을 투입, 삼천 1동과 송천 2동 주민자치센터 옥상에 꽃잔디 등 16종의 초화류 2590주와 영상홍 등 12종의 관목류 1634본 등을 식재키로 했다.
또한 생태연못과 파고라, 벤치, 자전거 발전기 등의 시설물을 설치함으로써 도심 내 부족한 녹지를 대신하는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도 2억원을 들여 2개소의 옥상녹화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옥상녹화사업이 완료되면 주변보다 평균 7도의 기온이 낮춰짐에 따라 건물 냉난방 에너지 16.6% 절감효과와 곤축 및식물 이입 등 생물 다양성 확보로 도심내 생태체험 학습장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매년 12kg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는 물론 성인 12명이 호흡하는 데 필요한 산소를 생산해낼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는 옥상녹화가 토지보상비 없이 옥상경관 개선과 함께 소음감소 및 유수 저장 기능 등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할 사업인만큼 향후 신축 공공건물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옥상녹화는 독일과 일본 등 녹색선진국에서 오래전부터 적은 비용으로 도심열섬현상을 줄여나가는 주요 사업 중의 하나다"며 "이번 공공기관 시범사업이 향후 민간 건물로의 확대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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