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미분양주택 물량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외환위기 당시 모두 3716가구로 최고치에 달했던 관내 미분양주택이 지난 달말 현재 2426가구로 224가구가 줄었다.
올 들어 미분양 주택은 올 1월 2650가구에서 5월 2578가구 등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월 한 달에만 96가구가 줄어드는 등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사의 재정 압박 요인인 일명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 7월 한달 동안 75가구가 줄어드는 등 올 들어 178가구가 감소했다.
이 같은 미분양주택발생은 정부의 투기억제정책과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불안 등 수요심리 위축,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주택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공급물량 등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미분양주택 감소 배경을 정부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각종 지원책 제시와 건설사들의 자구책 및 경기침체의 영향에 따른 신규 건설물량 감소,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미분양주택이 정부의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은 아직도 건설경기가 침체돼 있고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 현실이어서 당분간 주택수요는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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