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지역 수돗물에서 흙 또는 지푸라기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전주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수돗물에서 흙이나 지푸라기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매일 접수되고 있다.
이 같은 수돗물의 냄새는 전주지역의 85%가 사용하는 용담댐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영양물질 유입과 최근 수온 증가로 조류가 생기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사업소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사업소는 한국수자원 공사 측에 용담댐의 조류번식저감 조치 및 조속한 정수처리를 촉구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조류 냄새는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불쾌감으로 수돗물 불신 요인이 되고 있다"며 "수공 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해 조류 유입막 설치 및 정수처리과정 활성탄 투입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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