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도내 미술시장을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들고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전라북도가 전북미술작가 육성 프로젝트로 마련한 ‘수도권 전시지원’의 결실로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도내 유망한 5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미술시장의 중심이자 메카라 할 수 있는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하는 자리이다.

중앙진출의 물꼬를 본격적으로 트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권 전시지원사업'라는 이름으로 올해 첫 무대를 열고 도내 미술작가들의 중앙 진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중앙과 지역간 문화 양극화로 인한 지역작가들의 활동 제약과 사기저하, 경제적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니 만큼 지역작가들의 뛰어난 역량이 중앙무대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가는 한국화가 김학곤,·박성수씨, 서양화에 조헌, 조각가에 엄혁용, 채우승씨이며 채우승 작가가 12일부터 9월 2일까지 '여정(餘情)-나무·여신전'라는 전시명으로 서울특별시 성북동에 위치한 가능공간에서 첫 번째 주자로 전시를 갖는다.

이어 한국화가 박성수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노암갤러리에서 ‘오른손잡이’라는 전시명으로 마련된다.

서양화가 조헌 개인전 ‘Personal history’가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사동 노암갤러리에서 마련되며 조각가 엄혁용씨의 개인전도 같은 날인 26일부터 9월 7일까지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울러 8월 중순으로 시작으로 9월 초까지 인사동 노암갤러리와 덕원갤러리 등에서 각각 마련되는 전시와 함께 김학곤 개인전 ‘삶의 고향 마음의 고향’은 9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 예정되어 있어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전북의 미술을 중앙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특히 김학곤 작가는 용담댐수물 기록화 2차전으로 우리의 잃어버린 풍경을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번 수도권 전시지원사업의 지원예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북도 공동재원으로 총 1억원을 5명 작가에게 각각 2000만원씩이 지원했으며 이번 전시를 마련한 전라북도는 사업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을 구성, 지원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평가해 내년도 사업에 그 결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송근영기자·sso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