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도내에서 벌떼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도내에 벌떼 관련 신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850건이며, 피해인원도 31명에 달한다.

이달만 해도 벌써 벌떼 관련 벌집제거 등 신고가 집중되면서 540건이나 접수됐다.

앞으로도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께 완주군 화산면 화평리 모 마을 평상에 앉아있던 함모(63)씨가 말벌에 쏘인 뒤 두드러기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1일 완주군 소양면 신교리 한 마을에 사는 임모(74)씨도 밭일을 하던 중 벌에 쏘여 구토 및 어지럼증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처럼 벌떼 출현이 잦은 이유는 날씨가 예년에 비해 서늘해 졌기 때문으로, 보통 벌의 활동시기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8월 중순이후부터 시작하는데 예년보다 빨리 벌들의 활동이 앞당겨 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근 벌들과 관련 119신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도민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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