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에 조성 중인 친환경 생태마을이 이르면 오는 10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는 12일 "지난 4월 착공한 산내면 백일리 전원마을 조성 사업이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일 만큼 순조롭게 진행돼 당초 보다 2개월 이른 10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곳 전원마을은 총 면적 2만6천36020㎡(주택단지 1만2천324㎡)로 20개 가구 70여명의 도시민이 이주하게 된다.
남원시는 14억원을 투자해 주거 단지 외에도 도로, 오폐수처리장, 우.오수관로 등 생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원시는 특히 무공해 에너지 확보를 위한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분뇨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하천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오폐수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생태마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내면 백일리엔 지난 1998년 문을 연 이래 농삿일과 의식주 등 농촌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체험학습을 통해 가르침으로써 해를 거듭할 수록 '귀농 1번지'로 주목받고 있는 실상사 귀농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전국 어느 곳 보다 귀농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인간이 조화된 쾌적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줌으로써 귀농.귀촌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지리산 전원마을을 전국에 널리 알려 춘향골이 귀농.귀촌의 메카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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