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생태산업단지 지정 경쟁 과열
- 13일 생태산단 선정 관련 평가를 위한 발표회가 열릴 예정으로 지정 의향 밝힌 지자체 10곳에 이르고 있어 치열한 유치전 본격화
- 도, 군산국가산단을 허브로 전주산단, 완주산단, 익산산단, 정읍산단을 서브로 하는 광역생태산업단지 구축안 발표 예정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지정 경쟁이 한층 과열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13일 생태산단 지정 평가를 위한 신청 지자체별 추진체계 및 전략, 지원방안 등을 내용으로 한 발표회를 갖는다.
당초 생태산단 지정 신청지는 총 10곳이었으나 서면평가에서 2곳이 탈락, 전북을 비롯해 울산, 대구, 부산, 청주, 포항, 여수, 반월 등 8곳이 발표에 나선다.
특히 지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기 시범 추진하고 있는 생태산단 5곳에 대해서는 가급적 우선 지정할 방침이어서 전북의 경우 대구, 부산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평가 과정에서 현장실사를 생략키로 해 발표가 지정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65억원을 들여 군산국가산단을 중심축으로 전주산단, 완주산단, 익산산단, 정읍산단이 보조역할을 하는 광역 생태산단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생태산단으로 지정되면 오염물질을 자원화해 원자재 수입을 줄일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면서 “군산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광역 생태산단이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산단은 산단 내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녹색산단이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