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과 4대문 복원을 총괄해나갈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 통추위가 다음 달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복원규모와 방향, 예산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일괄적 논의가 가능해짐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라감영 및 4대문 복원을 이끌어가기 위한 통추위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초에 첫 회의를 갖고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마스터플랜 수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통추위는 고고학과 한국사, 도시계획, 조경 등에 대한 대학교수와 학예사 등 전문가와 전 시도의원 등 정치권 인사, 언론계, 중앙로 상가 연합회장 등 각계 20여명으로 구성됐다.
통추위는 첫 회의에서 각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함께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임, 향후 정례회의 개최 시기, 소위원회 구성 문제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통추위는 이후 정례회의 등을 통해 감영복원의 추진방안과 규모, 복원에 따른 다양한 고증 발굴지원, 자료제공 , 예산 확보 방안 등을 총괄적으로 논의해 나가게 된다.
우선 전라감영 복원의 근거로 인용되고 있는 원광대 지역개발연구소의 부분 복원 용역이 옛 도청사 철거를 전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청사의 역사적 가치 판단을 통한 존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현재 선화당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원래 위치 복원을 위한 발굴 추진 여부와 고증발굴 지원 및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검토해나간다.
이와 함께 막대한 비용 마련을 열악한 지자체 예산만으로 충당하기에는 어렵다는 점에서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논리개발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게 된다.
아울러 4대문 복원을 위해 발굴여부와 규모 등 전체적인 검토와 향후 추진 계획을 수립해 나가게 된다.
시는 통추위에서 전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도 문화재위원회에 문화재 형상 변경 등을 위한 심의를 요청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달 중으로 4대문 복원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통추위가 구성된 만큼 전라감영에 대한 마스터 플랜은 이르면 내년초까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4대문 복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한 만큼 종합적인 의견 수렴 절차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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