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 남부마이산에 설치됐던 캐릭터전시판매장이 6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영업적자와 캐릭터전시판매장에서 기념품 이외 상품판매로 주변상가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불만들이 원인이 됐다.
이에 군은 18일 군 의회 간담회에서 캐릭터전시판매장의 용도를 변경해 관광객 휴게실로 활용하는 계획을 보고 했다.
캐릭터전시판매장은 지난 2003년 1억2970만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했다.
이에 앞서 군은 2002년 (주)PN과 ‘마이용’ 등의 캐릭터 상품화 대행계약을 2007년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영업적자를 이유로 2005년 (주)PN이 대행계약을 파기함에 따라 군은 2006년 새로운 입주 대상자와 대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그러나 새로운 입주자 역시 적자에 시달리면서, 캐릭터 상품 이외의 다른 상품을 이곳에서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주변 상가들이 지난 2008년 “캐릭터전시판매장의 편법운영으로 인해 이익을 침해 받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군은 올해 입주자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캐릭터전시판매장의 용도를 변경해 관광객들의 휴게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휴게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2,069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군 의회는 집행부에 “앞으로 중도에 사업을 포기함으로써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휴게소 보다는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라”고 주문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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