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 농특산물이 동남아 최대 수출시장인 홍콩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남원시는 18일 "지난 8월13일 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홍콩식품박람회에 지역내 5개 업체가 참가해 현지 40여개 업체와 12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상담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GMF와 창일헬시아, 진식품, 참본 등 남원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이번 박람회에 총 15개 품목을 출품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GMF의 음료, 우동, 만두와 창일헬시아의 오미자유자차는 홍콩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올 하반기엔 필리핀과 미국, 베네주엘라 등 신규 바이어들이 생산 공장을 방문해 수출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진식품의 허브차는 독특한 맛과 향을 인정 받아 일본의 메이저급 차회사와 수출 상담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본의 '주몽주'와 '황진이주' 또한 뛰어난 품질에 한류의 영향까지 더해져 큰 인기를 모았다.
남원시는 수출 대상 국가에 맞는 포장 디자인을 개발하고 수출 위생등록과 수출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의 최대 성과는 세계 바이어들에게 남원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충분히 알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홍콩과 중국, 동남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3년 연속 1천만 달러 이상 농식품 해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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