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창의 시 소리문화전당서 춤으로 승화
조선조 여류시인의 양대 축으로 불렸던 부안의 명기 이매창의 시가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에 의해 춤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단원인 안명주(무기(舞妓)가 부안 매창을 주제로 토요일인 오는 22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 홀에서 공연을 한다.
초장 문을 열고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중장 한판 놀음 놀고에서 부안의 기생이었던 매창의 정한(情恨)을 담은 시를 춤으로 표현을 하며 종장 문을 닫다로 객을 보내고 춤판의 문을 닫을 계획인 것.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하는 시조로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조선시대 부안의 명기인 매창의 이미지를 교방춤으로 표현하고 자 발표회를 갖는 이번 자리는 민속춤의 면모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안명주는 농악사의 한 획을 그었던 부안 농악 설 장고 명인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예능보유자였던 고 고은 이동원 선생의 외손녀로 예술적 감각을 고스란히 이어 받고 자라 어린 시절부터 춤 공부를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부안=김찬곤기자·kcg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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