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아직도 무서운 기세로 폭염을 퍼붓는 늦여름의 질투 속에 한 폭의 미술작품을 통해 마음속의 일렁이는 산들한 바람을 확인해본다.

오는 9월 3일까지 오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ROAD TO NATURE’전이 그것.

강정진, 박인호, 소훈, 양만호, 이기전 작가가 함께 하는 이번 전시는 소신껏 작품 활동을 해오며 넘치는 작가적 성량을 발휘하고 있는 다섯 명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전시제목처럼 길 위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자연이 가지는 위대한 풍광을 벗삼아 형형색색의 물감이이 풀어내는 다채로운 색감들이 자유롭게 어우러지면서 자연 그대로를 캔버스에 옮겨냈다.

지역에서는 중견작가의 녹녹한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생동하는 자연과 살아 숨쉬는 산천 나무, 풀, 들꽃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현재 예원대학교 미술과 교수로 한국미협 이사와 목우회 이사를 지내고 있는 강정진 작가, 한국파스텔화협회 회장와 한국현대회화의 만남전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인호 작가, 전북수채화협회 회장과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를 지내고 있는 소훈 작가, 목우회와 전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만호 작가, 목우회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기전 작가가 참여한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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