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이 갖는 다양한 표현기법 중에 판화가 갖는 고유한 특성을 중국을 찾아가 뽐낸다.

전북현대판화가회(회장 김철수)가 중국 청도출판예술관 초대로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국에서 전시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권진희 김은태 김은화 김인정 김정귀 김철수 박동열 박인선 박현진 안미선 양혜경 오오근 윤원식 이가언 이상식 이성옥 이성재 이원백 이일청 이지은 임미옥 장해영 전하나 정봉기 정봉숙 진선숙 등 27명의 지역작가가 참여해 판화의 개념과 기법을 활용한 현대미술의 다양한 층위를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판화의 개념과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표현기법을 통해 현대판화의 시대적 특성을 담아냈다.

판화라는 고유의 장르 속에 판화의 문맥을 유지하고 고유기법의 성질을 담아 현대적 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교민 청도 출판예술관 관장은 “청도에서 일년에 몇 차례의 전시회가 진행된바 있어 한국의 예술이 생소하지는 않다”며 ”한국작가들의 작품은 새로운 감각과 즐거움, 정체기법 수준이 놀라우며 색상, 뜻이나 내용을 보면 일정적인 수준이 있어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의 판화 교류는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판화는 어린이들 미술체험프로그램으로도 많이 쓰이고 그림보다 작품성이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누구나 쉽게 접하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미술 기법 중 하나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평면 판화 작품이 선보인다.

형상이나 내용면에서도 한껏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판화의 매력을 만날 수 있기도 하며 현대미술 속에서 판화의 개념을 이해하고 전시 출품작들의 제작기법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북 판화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있는 이번 전시를 책임자를 맡고 있는 김철수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북현대판화가회 회원들의 실험적인 모색과 다양한 기법으로 현대판화의 단면을 보여준다”며 “그림을 통해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한국과 중국의 각기 다른 정체성을 지닌 예술 교류로 양국의 미술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더 높은 예술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전북 작가들은 새로운 모색과 다양한 기법의 한국 현대 판화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광활한 중국대륙으로 공감대를 넓혀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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