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가 9500억 원에 이르는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의 공구 분할이 완료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지로 조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56㎞ 규모의 방수제 공사의 공구를 총 9개로 분할해 7개 공구는 턴키, 2개 공구는 기타 공사로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했으며, 발주를 위한 국토해양부의 입찰방법 심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변경안에 따르면 만경3·4·5와 동진1·3·4·5 등 7개 공구는 턴키로, 만경7과 동진2공구는 기타 공사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초 마련했던 공구분할 내용과 비교하면, 만경3·4공구는 각각 이전 3·4공구와 대동소이하고 만경5공구는 이전 13공구와 맞아떨어진다.
또 동진1공구는 종전 계획상 9·10공구의 일부, 동진3공구는 이전 12공구 외측 방수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동진4·5공구는 각각 14·15공구와 매치된다.
기타 공사로 발주될 예정인 만경7공구와 동진2공구는 구 계획상 각각 6공구와 10·12공구 일부가 새롭게 발주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구별 사업내용을 보면 동진3공구와 4공구의 방수제 연장이 각 9.7~9.8㎞ 규모로 가장 길고 이어 만경5공구(9.0㎞), 동진5공구(5.6㎞), 만경4공구(5.5㎞), 동진1공구(5.4㎞) 등의 순이다.
방수제 끝부분을 보강해 담수호와 토지를 구분하는 별도의 제방인 가토제는 제외했다.
사업비순으로는 동진1공구가 1400억원 규모로 가장 크고, 만경4공구와 동진3공구가 각각 1200억원, 동진5공구 1100억원, 만경3 및 동진2공구가 약 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공사인 만경7공구와 동진2공구는 각각 700억원과 11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사는 빠르면 이번주에 정부와 기본계획 변경승인 및 입찰방법 심의를 완료하고 내달 초부터 실적제한 및 평가방법(가격 대 설계 가중치), 지역참여비율 등 세부 발주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새롭게 구분된 공구별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아 입찰공고는 빨라야 10월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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