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진안·장수 관내에서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무진장소방서(서장 신완하)에 따르면 2007년1월부터 2009년8월 현재까지 환자 이송을 분석한 결과 신고건수는 10,400여건이며, 이송환자11,2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약물중독 환자는 2007년 47명, 2008년 54명, 2009년8월 현재 26명으로 매년 5%정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농촌지역에서 논·밭·과수원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농약계통 약들이 구매·보관·관리 등에 아무런 규제 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 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약물은 허술한 관리를 틈타 농약 본래의 사용 목적이외에 가정적·개인적 문제 등을 이유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각 농가에서는 농약계통의 약들이 본래 목적 외에 사용되지 않도록 특별한 보관 관리가 요구 되고 있다.
또한 무진장소방서는 “2007년도 이송환자(3,996명)중 출동에서 병원 간 이송거리를 보면 30㎞를 초과하는 비율이47%, 2008년 이송환자(4,198명)중 56%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환자를 전주·대전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데, 출동에서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이 40% 넘게 1시간 이상 걸려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초기 응급처치 후 종합병원으로의 이송시간이 많이 소요돼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지 않을까 염려 된다”고 밝혔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