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 맞지 않은 구장 사용, 대회 앞두고 잦은 경기장 변경 말썽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40회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대회 운영이 첫날부터 매끄럽지 못해 비난이 일고 있다.
대회 첫날인 30일 전주공고서 열릴 예정이었던 첫 경기는 학교의 영어 듣기 시험으로 대회 장소를 전주대 인조구장으로 변경했고 비전대는 이날 국가자격증 시험으로 대회 차량과 섞여 교통 혼란이 일어났으나 차량을 통제하는 대회관계자는 보이지 않았다.
이대회 주관을 맡은 전주시체육회, 전주시통합축구협회, 전주시는 9월 6일 국제인라인 마라톤대회의 종합운동장사용 중복과 전주공고 첫 경기 변경을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하고 대회 하루 전에 결정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 관계자들은 이날 종합운동장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경기를 전주 휴비스 구장으로 옮기기로 했고 잔디 고사로 경기장 사용이 어려운 월드컵경기장은 방송중계에 따라 보조경기장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주 휴비스 구장의 골대는 국제규격의 원기둥이 아닌 사각형으로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교체를 해야 한다. 이런 결정은 예정된 것으로 전주시가 종합운동장과 축구 인프라에 얼마나 소홀히 했는지를 알려주는 증거다.
전주시는 대학축구를 유치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유도하려 했으나 대회 첫 날부터 미숙한 운영으로 성공개최에 찬물을 끼얹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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