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도내 기업들의 기대감이 급상승하고 있다.
31일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1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4/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112’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9년 1/4분기 최저치(60)를 기록한 후 3분기 연속 체감경기가 상승한 수치로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업체의 분포를 보면 4/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3.8%(154개사 중 52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21.4%(33개사)보다 많았으며, 경기가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4.8%(69개사)였다.
업종별로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전분기 대비 체감경기가 향상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자동차관련제품제조업(132), 음식료제품제조업(124), 화학관련제품제조업(120)등의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비금속광물관련제품제조업(80)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0)과 중소기업(107) 모두 지난 3/4분기 대비 대부분의 항목에서 큰 폭의 경기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자금사정, 원재료구입가격, 경상이익은 아직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경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업들은 4/4분기 원자재구입가격(33.0%)을 경영상의 최대 애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으며, 원자재 다음으로 자금부족(24.6%), 환율변동(19.6%)이 그 뒤를 이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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