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영여고 배구 팀이 최정상 스매싱을 날렸다.
근영여고는 31일 제1회 수원 컵 중고남녀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앙여고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첫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국 상위랭킹 8개 팀이 맞붙은 이 대회에서 근영여고는 춘계연맹 우승팀인 중앙여고를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 근영중의 소년체전 우승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근영여고는 결승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이기고 3세트, 4세트를 내주며 맞은 5세트에서 13-12의 불안한 리드 속에서 후위에 있던 최우수상을 받은 양유나가 전위로 올라서면서 잇단 공격 성공으로 최대 위기를 넘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학금 상을 받은 세터 정다영의 질 높은 토스에 레프트의 양유나, 공격상을 받은 라이트 송설아가 좌, 우에서 맹공을 펼쳐, 전국 최강 팀을 잡았다. 근영여고는 리베로 홍완선과 김가현, 이미라, 심영옥의 리시브가 안정적이었다. 이들의 수비는 세터의 부담을 덜어줘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근영여고는 8강에서 경남여고를 3-0, 4강 대구여고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7월 대통령배 결승에서 경험부족으로 부산남성여고에 아깝게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오는 전국체전에서 메달 권을 기대하게 했다.

안병만 교감은 “소년체전 우승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체전에서도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해 남은 기간 전국체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영 감독은 “한 수 위의 우석대 언니들과 실전 경기를 한 것이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우석대 배구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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