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품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전북중소기업지원센터는 고창복분자 제품인 ‘설래야(중국명 仙來仙樂)’라는 수출브랜드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북중기센터는 전북대 고창복분자진흥사업단과 고창복분자 제품의 해외 인지도 확보를 통한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 ‘설래야’를 개발, 제1호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 및 마케팅능력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러한 해외시장 진출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북중소기업지원센터와 고창복분자진흥사업단은 해외 현지시장에 맞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발·공급한다는 전략으로 작년 말부터 해외 수출용 통합브랜드 개발에 착수하고 해외 유력바이어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중기센터가 수출자로써 중국상해일전상무유한공사와 5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고, 공동수출 브랜드의 첫제품으로 “설래야(중국명 仙來仙樂)” 복분자주를 출시하게 된 것
이 제품은 이달 4일 2,000병이 통관 검사용으로 수출되고, 보건등록이 완료되는 내달 초 2컨테이너 물량(3만2,000병)을 시작으로 중국으로 지속 수출된다.
복분자진흥사업단과 중기센터는 ‘설래야’ 상품의 성공적 중국시장 정착을 위해 판촉 CF를 제작, 11월부터 중국에서 방영하며, 각종 행사와 이벤트 개최 등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 지역을 우선 공략대상으로 해 복분자 제품을 시리즈로 출시, 시장을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재성 본부장은 “그간 전북수출의 견인을 위해 수출상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었다”며 “이번 복분자 수출사업을 계기로 다른 지역 특산품을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열어 지역특산품 수출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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