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자동화생산시스템을 갖춘 전통모주공장이 국내 최초로 전주에 설립됐다.
전주시는 1일 덕진구 성덕동 전주주조에서 송하진 시장과 전통모주개발사업단 관계자, 바이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전통모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국비 10억원을 포함, 모두 3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6천639㎡ 부지에 지상 2층, 전체 면적 1천798㎡ 규모이며 하루 1만2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식 자동화 생산시스템과 포장 설비를 갖췄다.
이에 따라 공장은 원주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는 오는 11월부터 각각 페트병과 종이팩 제품으로 전통모주를 출시, 전통모주 산업화에 나서게 된다.
전주주조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주막걸리와 모주를 각각 이달과 내년 1월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미국, 인도 등에도 수출이 계획되고 있는 모주는 국산 쌀과 밀이 원료로 사용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 전통모주의 맛을 국내외국인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앞으로 다양한 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모주는 막걸리에 생강이나 대추 등 한약재를 넣고 끓인 술로 그동안 전주지역 비빔밥 집 등 일부 음식점에서 만들어 팔아왔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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