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담아낼 3대 문화관이 연내에 문을 연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다양한 전통문화유산을 전시하게 될 완판본문화관과 판소리 문화관, 부채문화관 등 3대 문화관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차질없이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날 교동 항교 인근 완판본 문화관 건립현장에서 전통한옥 지붕의 중심이 되는 마룻대를 올리는 상량식을 가졌다.
완판본 문화관은 올해 말 연면적 365㎡에 목판본을 뜰 수 있는 체험교육관과 전통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자료관 등을 갖춘 'ㄱ'자 전통한옥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 문화관은 조선 후기 전라감영과 민간출판사 등 전주에서 간행된 한글고전 소설 목판본인 완판본을 보전 계승하기 위해 건축되고 있다.
또한 부채문화관은 풍남동 최명희문화관 인근에 역시 'ㄱ'자 전통한옥으로 현재 80%의 공정률을 기록,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곳에는 무형문화재인 김동기·이기동 선생의 합죽선 등 부채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비롯해 직접 부채를 만들 수 있는 체험관과 전통부채를 디지털로 복원한 디지털 기록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풍남동 한옥생활체험관 인근 부지에 'ㄷ'자형으로 한옥 세 채를 연결해 건립되는 판소리문화관도 올해 연말께 준공될 계획이다.
현재 지붕공사 등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판소리문화관은 판소리 마당놀이를 공연할 수 있는 소리공연장과 판소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소리교육관 등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3대 문화관이 한옥마을 내에 완공되면 전주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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