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홀씨’ 신용대출 전북지역 이용률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시중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
는 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희망홀씨 대출’을 실시한 결과 8월
현재 10만314명에게 5,362억원을 신규대출해 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4.3%)와 서울(22.0%) 등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지방
에서는 전북지역(1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북은행의 서민대출 상품
인 ‘긴급서브크렛디론’의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은행은 총 1,018억원을 대출, 농협과 기업은행에 이어 가장 많은

대출을 실행했다.

대출자들의 성별과 연령별로 보면 남성(58.0%)이 여성(42%)보다 조금 많고,
30~40대가 63.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이하도 19.8%로 사회경험이
나 경제력이 약한 계층의 이용률도 높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9.0%로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자영업자가 28.2% 등으
로 나타났다.
특히 저신용자(7~10등급이하)가 78.5%(미산출 포함)로 대다수을 차지했고,
소득이 낮은 일부 우량 등급자(21.5%)도 이용했다.

주로 연소득이 2000만원 미만이 67.0%를 차지하고, 3000만원이상은
4.1%에 불과했다.
금감원 전주출장소 관계자는 “희망홀씨대출을 통해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감원
은 은행들이 취급키로 한 대출한도(1조 9,100억원)까지 차질없이 취급하도
록 해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숙 기
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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