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는 3일 센터 강당에서 생활개선회(회장 홍순자)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돼지 키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꿈돼지 키우기' 행사는 생활개선회원 820명 전원이 돼지 저금통을 하나씩 나누어 갖고 내년 3월 까지 7개월간 저금한 뒤 이를 모아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생활개선회는 각 읍면동 여성 리더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순수 민간단체로 장학금 전달과 어려운 이웃 돕기,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순자 회장은 이날 회원 한명 한명에게 저금통을 전달한 뒤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원들은 식전 행사로 이인숙 회원의 통키다 반주에 맞추어 흥겨운 노래를 합창하며 화합을 다졌다.
장두만 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어머니들의 '꿈돼지 키우기' 행사를 계기로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