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9년 10월, 도내 최대 전시장인 전북예술회관에서는 도내 구상작가들이 미술인들의 도모는 물론 작품을 통해 평가받고 단련되어야 한다는 의지로 모여 첫 전시회를 열었다. 도내 최대 구상작가들의 모임인 전북구상작가회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전북구상작가회가 대작들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연다. 4일부터 10일까지 창립전을 연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 30회 전북구상작가회(회장 국승선)전은 도내 중견작가들이 참여해 전북미술의 외형과 내연을 넓히는 작품전이다.

척박했던 시절, 화가라는 이름에서 당당한 작품을 펼치며 정기회원전은 물론 대구구상작가회 교류전 등을 꾸준히 전개했던 전북구상작가회는 이번 전시에서도 도내 중견화가들이 대거 참여해 대작으로 선배들에게는 존경을, 후배들에게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여작가는 국승선, 권영주, 문영선, 박원기, 서정배, 서혜연, 성태식, 송재명, 오우석, 윤완, 정이순, 조재천, 최동순, 최정환, 최희탁씨 등이 참여했다.

구상작가란 공통분모에도 불구하고 화가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은 화가들의 풍성한 미술사랑과 도드라진 개성을 만날 수 있다.

국회장은 ??삶의 무게를 아는 서른 살 청년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전북구상작가회는 새로운 구상성의 모색이라는 과제를 꾸준히 실험하며 지역 미술의 한축을 담당하여 왔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모임에 몸담았던 회원들은 전북화단은 물론 한국화단에서 누구보다 작가적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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