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전주국제인라인마라톤대회가 진행요원의 대회운영 미숙으로 국제대회를 무색케 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5~6일 전주에서 열린 국제인라인마라톤대회에서 종합경기장 반환점에서 많은 선수들이 넘어지고 6km에 출전한 동호인은 21km를 도는 등 대회 운영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6일 42km와 21km, 6km가 열린 가운데 42km반환점 가운데 하나인 종합운동장 반환점에서 많은 선수들이 넘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들 선수들이 한 지점에서 넘어 지게 된 것은 진행요원의 미숙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불상사는 롯데백화점을 돌고 나서 백제교에서부터 두 번째 반환점인 백제로까지 반환을 주의 시키는 진행요원의 미숙한 대회운영 때문이라는 여론이다. 내리막길에서 가속이 붙은 상황에서 진행요원의 안전 유도가 원할 하게 되지 않아 갑자기 턴을 하면서 다수의 선수들이 넘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또 일부 선수는 반환점이 아닌 골인지점으로 진행 하려다 진행요원이 반환점을 돌도록 유도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눈에 띄었다.

한 인라인 전문가는 “선수들이 반환점에서 자리다툼이 심하게 일어난다며 200m전방부터 진행요원이 반환점이 다가왔으니 속력을 줄이라는 ‘다운 다운’을 외치며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말해 반환점에서의 진행요원의 안전 유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했다.

더욱이 6km에 참가했던 초등학생들은 코스를 잘못 안내 받아 21km를 돌아 학부형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13세 이하로 21km는 뛸 수 없는 코스였으나 진행요원들의 대회 코스 미숙지가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국제인라인마라톤대회를 주관한 모 관계자는 “반환점에서 넘어진 것은 참가 선수들의 체력에 문제가 있다. 직진코스를 타다 갑자기 턴을 하면 넘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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