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향과 군산시향이 나란히 가을 무대를 연다.

전주시향은 제 163회 정기연주회를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 올린다. 또 군산시향 역시 영화음악 콘서트란 주제로 제 86회 정기연주회를 10일 오후 7시 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갖는다.

전주시향은 '바로크와 낭만의 만남'이란 주제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사장조와 풰스터 호른협주곡 내림 마장조, 그리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 2번 라장조를 각각 무대에 수놓는다. 상임지휘자 강석희씨가 지휘자로 나서는 이번 무대에서 호른협연자로 나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석준교수는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디플롬을 취득했으며 윤이상 앙상블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산시향은 우리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주옥같은 명작들의 선율을 따라나선다, 섹스폰에 김원용씨와 카운트 테너 김세진씨가 각각 협연자로 음악 조율을 나서며 정낙복씨가 지휘봉을 잡는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들에게 쉽고 친근한 음악을 선사하는 무대인만큼 쉽고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주시향과 군산시향의 연이은 이번 연주회는 도내 관립교향악단의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두 교향악단의 다른 음악적 색채를 감상할 수 있어 가을의 풍성함을 대변해 준다. 새로운 상임지휘자 영입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강화시키고 있는 두 교향악단의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무대에 새로움을 더해줄 뿐 아니라 자신만의 음악적 역량을 선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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