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펜싱(회장 이한수 익산시장)팀이 창단 이래 4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원도 양구에서 막을 내린 2009펜싱국가대표선발전서 익산시청의 김금화, 김지연(여 사브르) 박경두, 안성호(남 에페)가 국가대표에 선발돼 펜싱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김지연, 박경두, 안성호는 이번에 첫 국가대표에 선발, 익산시청 펜싱이 전국 정상급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 동안 김금화가 국가대표에 선발된 적이 있었으나 한꺼번에 4명이 선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익산시청 펜싱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4명씩 선발된 이유는 이한수 익산시장의 과감한 지원과 이상기 감독의 지도력이 합쳐진 쾌거다.

이 시장은 지난해 펜싱 훈련장을 4억 원을 투입 공설운동장 창고를 훈련장으로 개보수해 많은 선수들이 훈련을 해도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보강해줬다. 훌륭한 훈련장으로 변신하자 입소문이나 전국에서 전지훈련을 오기 시작했다.

올해 전지훈련을 하고 떠난 수많은 팀 가운데는 펜싱 최강인 한체대, 상무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량이 월등한 이들 팀과 함께 훈련을 한 익산시청 선수들의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일을 내게 된 것.

전지훈련장으로 익산시 펜싱장을 선택한 팀들은 시내에서 숙박을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익산에서 훈련한 한체대와 상무 선수만 70여명에 이른다.

△김금화(28)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고 노련미가 뛰어나 전국체전 개인전 3연패를 하고 올해 4연패를 노린다.
△김지연(22)는 지난 체전 단체 1위와 실업연맹 단체 1위를 차지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수비를 하면서 상대에게 기습으로 일격을 가하는 '미녀검객'이다.
△박경두(26)는 체력이 좋고 노력형 선수로 지난 체전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다. 제47회대통령배 펜싱선수권대회 개인 1위, 제11회 한국실업펜싱연맹전 개인 3위 성적을 냈다.
△안성호(25)는 수비형 스타일로 타이밍을 이용해 공격하는 선수로 지난해 싱가포르 오픈 펜싱선수권대회 단체 1위, 제48회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단체 1위를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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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에 선발된 익산시청 선수들이 태릉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지연, 김금화, 안성호, 박경두 사진왼쪽부터 /익산시청 펜싱 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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