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기전대 학사내분과 관련, 그동안 학교 정상화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활동 등에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던 서정숙 학장직무대행자(전 부학장)가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측 차원의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학장대행은 14일 오후 전주지법에서 대외협력실장 등 교수진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전주 기독학원과 기전대학을 사랑하고 보살펴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그동안 학원 탈취 세력의 의도와 행동을 수수방관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서 학장대행은 “지난 7일 대책위 관계자 사무실에서 대책위 측의 ‘대학정상화 기획안’이 발견됐다”며 “이는 학내분규를 조장해 대학 운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학교를 정상화 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 학장대행 측은 최근 대책위 관계자 2명을 업무방해와 기물파손 등으로 고소한데 이어 추가로 2명을 고소할 예정이며, 이 기획안을 민사와 형사사건에 참고자료로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건의 이사회결의 무효소송 등 20여건의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양측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책위 측은 이날 학교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건을 대책위가 작성한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어 폐기 처분했다”고 해명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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