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장’ 정진혁(전주대학교) 감독이 도내서 처음으로 한국대학선발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20일 2009베트남 호치민시티컵 국제축구대회 한국 감독에 정진혁 감독과 함께 유동우(우석대)감독을 코치에 선임했다.

태극마크를 단 정 감독은 도내대 출신 김재환(전주대), 황현우(〃), 송한기(우석대)를 비롯해 2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베트남호치민시티컵은 지난해 우승 팀인 투르크메니스탄, 싱가포르, 주최국 베트남,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등 4개 팀이 초청을 받아 경기를 펼친다.

한국을 제외한 팀들은 국가대표가 출전하게 된다. 한국은 전국체전, K리그, N리그, K3가 겹쳐 대학선발 팀이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정 감독이 이번 대회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되게 된 배경은 지난해 전주대가 각종 대회에서 준우승을 3번 차지해 타 대학 감독들을 따돌리고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을 최상의 기량으로 조련하는 정 감독은 지도력과 통솔력을 인정받고 있고 덕장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국가대표선수들은 추석이 끝나고 10월 5일 전주에서 소집해 출국 예정인 17일까지 전주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다. 정 감독은 서울대신 전주에서 훈련을 고집,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정진혁호’는 10월 20일 첫 경기를 갖는다. 올 한·일 덴소컵에서의 승리 멤버와 유니버시아드 대표 등 국제 경험이 많은 선수 위주로 선발을 마치고 상대 팀 전술까지 분석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 된 것은 개인으로서도 영광이지만 도민에게도 자긍심을 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소집기간이 짧아 아쉬움은 있지만 최선을 다해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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