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성 장애인체육대회 전북선수단장 인터뷰

“전국 순위보다 장애를 극복하고 운동을 통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진다면 금메달보다 값진 것이 될 것입니다”

박효성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북선수단장은 “이번에 출전하는 전북대표선수들은 운동을 취미가 아닌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체전에서 순위도 중요하지만 도내의 많은 장애인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찾는 다면 그것으로 만족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은 교통사고 등 후천적 요인 대부분이다. 정상적인 삶에서 갑자기 신체적 제약에 우울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또한 장애 따른 통증은 고통 그 자체다고 말했다.

신체적 장애를 넘어 정신적 장애까지 뛰어 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것이 운동이다. 절박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운동은 통증을 완화해 주고 꿀 맛 같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박 단장은 이러한 장애인들의 속내를 파악하고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스카우트를 하는 대신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장비를 구입해 주는 게 급선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장애우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다.

출범 3년째인 장애인체육회는 체전에서 순위도 아주 중요하지만 더 많은 장애인들이 집안에서 나와 사회인으로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박 단장은 “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타시도 선수와 경쟁을 통해 사회 적응과 일반인들처럼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줘 자립하도록 하는 게 금메달 보다 더 값어치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도 선수들이 삶의 의지를 갖고 사회생활에 활약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작은 소망을 피력했다.

정상인과 달리 신체적 결함을 딛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게 될 전북선수단은 생활체육을 통해서 얻은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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