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전통문화와 연계된 생태관광도시로 조성된다"
전주시가 기존의 전통문화자산만으로는 실질적 지역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체류형 관광객 유입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지역 우수자연환경을 관광자산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시가 전주한옥마을과 한지, 소리 등의 전통문화자산만으로 관광산업에 승부를 걸어왔지만 대표적 볼거리가 없는 전주로서는 방문한 관광객을 체류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시는 역사적 가치가 풍부한 오목대~이목대~중바위를 연결하는 치명자산 일대와 화산 및 완산공원의 다가산 일대, 동물원~덕진공원을 포함한 건지산 일대 등을 역사와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3대 건강생태숲길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자연을 체험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웰빙 둘레길을 덕진체련, 조경단, 전주성, 오목대, 초록바위 등 12개 노선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천 한벽루인근 승암마을에 건립한 생태체험관 및 자연생태박물관을 전통문화센터, 한옥마을, 한국 무형문화유산전당 등 전통문화와 연계시켜 생태관광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관형성 및 관리권역으로 역사관문축, 신구조화축, 수변축, 생태녹지축, 신시가지축 등 5대 경관축을 설정하고 자연경관권역 등 4대 경관권역 및 모악산, 한옥마을 등 5대 조망축을 마련해 생태문화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풍부한 전통문화유산과 우수한 자연환경을 연계한 생태관광산업을 육성해 전주가 문화와 생태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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