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8 카리스마’가 ‘황새’의 숨통을 잡고 홈팬들 앞에서 그동안 치욕적인 패배를 말끔히 씻었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서 부산아이파크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41점으로 서울에 1점 차로 다시 다가서며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전북은 올해 부산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3골에 7골을 내주며 연패에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전·후반 각각 2골을 기록 17골로 득점 순위 1위를 굳건히 했다.
전북은 부산 징크스를 떨치려 는 듯 진영을 바꿔 시작했다.
첫 골은 전반 1분도 안 돼 에닝요의 코너킥을 부산 수비수 이강진의 자책골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부산은 한상운이 35분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북의 추가골은 최태욱의 도움을 받아 45분에 이동국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북과 부산은 후반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다. 후반 10분 서동원이 전반에 이어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해 전북은 수적우위를 점하며 경기리듬을 잡았다.
부산은 25분 이광재가 볼을 잡는 순간 주승진이 발을 높게 들고 태클하자 레드카드를 들어올렸다. 수적 우위에 있던 전북은 35분 이동국이 다시 한 골을 추가해 3-1로 여유 있게 앞서가며 경기를 마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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