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순창 찾은 전국 노인 지도자들 국악공연에 반했다

순창 지역주민들의 열정이 순창을 방문한 제3기 전국 노인 지도자 교육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2일 밤 순창국악원에서 순수 순창지역 주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펼쳐진 국악공연을 관람하고 시종일관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
이날 주요 공연은 순창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신명나게 펼치는 북소리 공연과 우리소리의 참 맛을 들려주는 금과들소리 공연, 도립국악원 교수인 박미선씨의 판소리 공연, 패기넘치는 순창굿 어울마당의 사물놀이 공연, 평균 70세가 넘은 순창 국악원 할머니들이 펼치는 장수춤 공연 등으로 모처럼 소중한 우리 음악을 함께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순창출신이며 전북 도립국악원 교수로 활약중인 박미선(43,여) 교수는 순창이 낳은 근대 명창 고 박복남씨의 딸로 자랑스런 순창의 보물이기도 하며,이날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 각 지역의 민요를 맛깔스런 판소리로 선보여 참석한 교육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교육생 김선경(76,남,대구 동구)씨는 “인구 3만의 조그마한 순창이란 곳에 이렇게 멋진 국악원이 있다니 인구 25만에 육박하는 대구 동구 보다 훨씬 낫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고추장의 고장이라고만 알아왔던 순창이 공무원과 지역주민이 하나되어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는 곳이라는 깊은 인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2009년도 보건복지가족부 공모사업으로 9월 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회당 80명씩 전국 16개 지역에서 총 560여명의 노인 지도자들을 초청해 건강장수관련 이론과 순창의 곳곳을 찾아가는 현장체험을 병행한 전국노인지도자교육을 실시해오면서 순창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의 위상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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