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필요한 것은 없으세요? 이것도 더 가져가시죠, 공짜입니다. 여러분의 기쁜 마음이 물건값입니다”

24일 부안군 부안읍 부안 제일교회 주차장. 전라북도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금성) 부설 전북 광역푸드뱅크는 도내 14개 시·군 기초 푸드뱅크 및 5개 푸드마켓와 함께 ‘제 6회 푸드 뱅크 사랑의 물품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양념과 조미료 냉동초밥 및 냉동 만두, 채소류, 빵과 과일 등 4000만원 상당의 도내 각지에서 푸드뱅크를 통해 모인 물품들이 모였다.

건네는 사회봉사자들과 받는 우리 이웃들 얼굴 모두 함박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5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물품과 사랑을 나눴고 그 많던 물품들은 2시간도 안 돼 동이 났다.

광역푸드뱅크는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푸드뱅크에 기탁된 식품 등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매년 도내 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행사를 열고 있다.

푸드뱅크 관계자는 “푸드뱅크는 기탁자와 수혜자들을 연결해 줘 이웃을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다만 아쉬운 점은 최근 경제불황과 인식부족으로 기탁자와 물품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나누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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